서울·부경 ‘최강 국산 3세마’ 가린다

입력 2021-12-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거리에 강점이 있는 위너스맨(승점 880점). 승점 1위 히트예감(승점 1050점)을 바짝 뒤쫓고 있는 중이다.사진제공|한국마사회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경주 ‘농림축산장관배’ 12일 개최

승점 1위 ‘히트예감’ 강력 우승후보
장거리 강점 ‘위너스맨’ 첫우승 도전
‘치프인디’ 종반탄력에 근성까지 갖춰
성장형 경주마 ‘최강게임’ 반전 시도
이번 주말,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국산 최강 3세마가 결정된다. 12일 제8경주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가 열린다. 현재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부산경남 경주마들이 우세하다. ‘KRA컵마일’은 부경 히트예감이, ‘코리안더비’는 부경 위너스맨이 우승했다. 더구나 ‘농림축산장관배’는 2008년 이후 서울 경주마가 우승한 것이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부경이 강세인 대회다. 이번 시즌 서울을 대표하던 흥바라기가 출전을 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 서울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히트예감(수, R92, 승률 80%, 복승률 100%)
‘KRA컵마일’ 우승, ‘코리안더비’ 준우승으로 현재 1050점의 시리즈 승점을 확보해 선두다. 순발력이 좋아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선행한다. 코리안더비에서도 경주를 이끌었으나 아쉽게 코차 승부에서 패배했다. 이번에 더욱 늘어난 경주거리에 선행과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포인트다.

위너스맨(수, R92, 승률 66.7%, 복승률 83.3%)
‘코리안더비’ 우승마이다. ‘KRA컵마일’에서는 경주 도중 편자가 빠지는 불운을 겪으며 5위에 머물렀다. 시리즈 승점 880점으로 히트예감의 뒤를 쫓고 있다. 체구가 좋아 장거리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올해 초부터 꾸준히 1800m에 출전해왔다. 출전마 중 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대상경주를 19회 우승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와는 유독 인연이 없던 최시대 기수가 위너스맨과 첫 우승을 이룰지 주목된다.

치프인디(수, R57, 승률 50%, 복승률 50%)
‘KRA컵마일’ 3위, ‘코리안더비’ 6위를 했다. 각질, 체형, 혈통 등에서 장거리에 기대감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종반 탄력과 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강력한 우승후보 히트예감과 형제마이다. 데뷔 후 줄곧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왔으나, 지난 두 경주는 문세영 기수의 부상으로 안토니오 기수가 기승했다. 다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는 이번 경주에서는 어떤 작전을 펼칠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강게임(수, R46, 승률 60%, 복승률 60%)
‘KRA컵마일’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코리안더비’는 4위를 차지했다. 클린업조이를 배출한 씨수말 퍼지의 자마로,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두 번의 1700m 일반경주 경험이 있으며 선, 추입이 자유로워 자리와 경주 전개에 따라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매 경주 좋은 걸음을 보여주는 성장형 경주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