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야시엘 푸이그 SNS
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1)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푸이그는 먼저 영어 인사를 건넨 뒤 “이제 한국어로 시도합니다. 구글 번역기가 틀렸다면 미리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모두 안녕하십니까. 특히 히어로즈 베이스볼 클럽, 모든 새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여러분을 위해 야구를 하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또 “내가 거기(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일을 하고 있을 고형욱 키움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도 곧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9일 푸이그와 신규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인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사진출처 | 야시엘 푸이그 SNS
쿠바 출생의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2019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종전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0.312, 10홈런을 마크하며 수비상을 받았다.
푸이그는 뛰어난 기량과 달리 각종 기행으로 ‘악동’ 이미지가 붙어다니는 선수다. KBO리그 적응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지만, 일단 SNS 등으로는 일찌감치 한국을 향한 애정을 수시로 드러내고 있다. 영입을 진두지휘한 고 단장은 “푸이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