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순간”(H.A.B.I.T-U.S), 내년 국내관광 트렌드

입력 2021-12-15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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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 국내관광 흐름 전망
코로나19로 ‘현재’와 ‘나’에 집중하는 트렌드 형성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 간 빅데이터(소셜, 이동, 교통, 소비) 및 전문가 심층인터뷰, 여행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한 2022년 국내관광 트렌드 ‘해빗-어스(H.A.B.I.T.-.U.S.)’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조사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개인화’, ‘파편화’ 등의 일상 패턴이 여행에도 영향을 끼쳐 ‘여행취향의 다양화’, ‘여행거리의 확장’, ‘즉흥여행’, ‘여행루틴’ 등이 개인의 취향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을 파악했다.

2022년 여행 트렌드로 선정한 ‘해빗-어스(H.A.B.I.T.-.U.S.)’는 취향이나 습관 등 ‘스스로를 정의하는 근본적이고 내재적인 태도’를 말하는 아비투스(Habitus)에서 차용했다. 개별화·다양화(Hashtags),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즉흥여행(In a Wink),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Therapy),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나의 특별한 순간(Special me) 등 7개 키워드로 구성했다.


●개별화·다양화(Hashtags), 개별화되고 다양해진 선호

소비자마다 여행기간, 숙소 등 선호하는 여행행태에 뚜렷한 차이가 생기고 관심활동의 격차도 커졌다. 숙소도 개인공간 확보를 위한 독채 펜션이나 고급화를 추구하는 고급호텔(호캉스), 감성숙소(풀빌라 등) 등 다양한 선호가 나타났다.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아이, 반려동물 등

키즈여행, 반려동물여행, 혼자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전년 대비 상승하며 동반자 형태가 다양해졌다. 키즈여행은 캠핑, 계곡 등 자연친화적 장소를 선호하며, 반려동물 동반여행은 (전용)놀이터,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사진촬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혼자여행은 풍경감상과 드라이브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위축됐던 이동 증가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2021년 2월 이후 전국적으로 거주지 내 이동과 밖으로의 이동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거주지 밖 이동도 근거리와 함께 장거리로의 이동량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이동범위가 확대되며 관광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흥여행(In a Wink), 계획없이 마음 내킬 때

불확실하고 빠르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단기로, 자주 가는 여행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급여행’, ‘즉흥여행’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즉흥여행과 관련해 산책, 계곡, 시장 등의 관련어 언급량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위로와 치유(Therapy), 나를 위로하고 치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 속 ‘나’를 챙기는 행위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지역이나 자연 속의 경험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여행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자연관광지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도보여행(등산), 캠핑(차박), 힐링여행(불멍, 바다멍, 물멍), 지역친화(워케이션, 살아보기) 등의 연관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대체여행 트렌드 지속

랜선여행, 온라인 전시관람 등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디지털 기술 관련 여행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랜선여행은 여행정보 수집의 원천, 간접체험 기회, 직접여행의 동기로서 작용할 수 있고, 온라인 전시관람은 체험형 콘텐츠로 진화하며 그 자체로서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추세이다.


●특별한 나(Special me),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여행 기록

여행의 의미가 공간 이동 뿐 아니라 개인의 기호 및 취향을 경험하고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여 공유하는 행위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체험관광(골프 등), 여행기록(사진 등), 전시관람(미술관 등), 서점방문’ 등의 여행과의 연관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산업계가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한 대내외 공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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