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대박 난 김혜윤, ‘로코’ 웰컴백 “부담 반 기대 반” (종합)[DA:피플]

tvN ‘선재 업고 튀어’로 대박난 ‘로코퀸’ 김혜윤이 돌아왔다. 판타지가 어우러진 로맨스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다시 한 번 ‘로코퀸’의 위상을 떨칠 준비를 마쳤다.

김혜윤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S, 제작 빈지웍스·모그필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몬과 김정권 감독도 함께했다.

2년 전 ‘선업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수범이(드라마 팬덤)들을 양산했던 ‘선재 업고 튀어’. 특히 마지막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7%대(전국 기준 5.8%)로 진입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역대 티빙 신규가입 기여도와 역대 tvN 드라마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 배경에는 주인공 김혜윤의 대활약이 있었다. ‘최애’의 운명을 바꾸려 다시 19살이 된 임솔을 열연한 김혜윤은 10대, 20대, 30대 임솔을 직접 연기하며 다양한 시간대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선재 업고 튀어’ 작가와 감독이 캐스팅 당시 확신한 대로 김혜윤이 아닌 임솔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 김혜윤 특유의 햇살 같은 에너지와 믿고 보는 연기력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완성됐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크다. 드라마는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은호’는 행여나 인간이 될까 선행은 작은 것도 삼가고, 혹시나 천년 도력을 잃을까 악행은 큰 것만 삼가는 괴짜 구미호다.

김혜윤은 ‘은호’에 대해 “기존 드라마 속 구미호와 달리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고 영생을 살고 싶어하는 구미호”라고 소개했다. 그는 “항상 연기하고 작품을 고를 때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다른 캐릭터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화려한 스타일의 은호는 ‘선배 업고 튀어’ 임솔과는 또 다른 모습과 매력이 있었다. ‘차별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했다. 1년 동안 작품을 계속 촬영해왔기 때문에 오늘이 더 기다려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담감도 기대감도 반반이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로운(어쩌다 발견한 하루),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로코퀸’과 호흡을 맞추게 된 로몬은 영광을 표했다.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을 맡았다. 그는 “첫 로코인데 김혜윤 누나와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촬영 내내 왜 ‘로코퀸’인지 너무나 느꼈다.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촬영 나갈 때 두 세가지 정도 준비해가는데 어떤 것을 던져도 그대로 받아주시더라. 억지로 맞출 필요 없이 던지면 자동으로 나오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다”며 “집중력이 정말 좋으셨다. 수다 떨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갑자기 은호가 되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혜윤은 수줍게 미소 지으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현장에서 로몬도 나를 굉장히 많이 챙겨줬고 배려심도 많았다. 촬영하다 힘들 때마다 영양제과 초콜릿을 챙겨주면서 나를 보살펴줬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로몬의 매력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른스럽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오빠 같은 면모가 많았고 세심했다”며 “연기할 때도 컷하고 나서 힘들었는지 알아봐주고 챙겨줬다. 동료 배우로서 많이 의지했다. 덕분에 현장이 편했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와 또 다른 김혜윤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모범택시’ 후속으로 16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