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교체’ 적용되는 2022 K리그2, U-22 자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까?

입력 2021-1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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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시즌 K리그2(2부)에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교체선수 한도의 5명 확대에 따른 22세 이하(U-22) 선수의 의무출전 규정 강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년도 6차 이사회를 통해 K리그1(1부)에만 적용하던 해당 규정을 내년 K리그2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빡빡한 일정으로부터 선수 보호, 저연령선수들의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한 결정이지만, K리그2 구단들은 새로운 과제를 떠안았다.

교체선수 확대의 핵심은 U-22 자원의 활용에 있다. U-22 선수 2명 이상을 기용해야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쓸 수 있지만, 출전하지 않을 때는 오히려 교체 가능 선수는 2명으로 줄어든다. 그 외의 적용 방식(1명 선발, 1명 미출전시 3명 교체, 교체 횟수 하프타임 제외 3회)은 K리그1과 동일하다.

U-22 선수층 구성이 관건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K리그1에서 나왔던 문제들이 반복될 수도 있다. 올해 U-22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일부 K리그1 팀들은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U-22 선수 2명을 먼저 선발로 내보낸 뒤 조기에 교체시키면서 편법 논란에 휩싸인 팀들도 있었다.

K리그2 구단들로선 대비가 필요하다. 각 구단은 기존 1명이던 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내년부터는 의무출전 선수가 2명으로 늘어나고, 연령 기준도 1999년생에서 2000년생으로 바뀐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5명 이상의 U-22 선수들이 필요하다.

발 빠르게 U-22 선수풀 구성을 마친 팀들도 있다. 수도권 모 구단 관계자는 “해당 규정이 K리그2에도 적용될 것을 예상하고 이적시장을 준비했다. 유스팀 출신을 포함한 신인선수 계약, 타구단의 해당 연령 선수들 영입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지방구단 관계자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영입 리스트를 뽑았다. B팀까지 운영할 예정이라 실전 투입이 가능한 U-22 선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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