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졌다’ 커리, 통산 3점슛 1위 등극 ‘2977개 새 역사’

입력 2021-12-15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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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큰 관심을 모은 미국 프로농구(NBA)의 3점슛 기록이 경신됐다. 스테판 커리(3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통산 3점슛 1위 자리에 올랐다.

커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2시즌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커리는 1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려 개인 통산 3점슛 2974개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레이 앨런의 2973개를 경신한 역대 최고 기록.

커리는 NBA 입성 13번째 시즌, 789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앨런이 18시즌, 1300경기에 만들어낸 기록을 너무나도 일찍 경신한 것이다.

현대 농구의 트렌드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커리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7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했다.

또 2015-16시즌에는 무려 402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이는 커리 자신은 물론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커리는 이날 앨런의 기록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3점슛 5개를 기록해 개인 통산 2977개를 기록했다. NBA 최초 3000 3점슛 달성도 곧 달성할 전망이다.

커리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3점슛을 성공한 뒤 양손에 키스를 한 후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관중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커다란 함성을 보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가 작전 타임을 요청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에 커리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종전 기록 보유자 앨런은 경기장을 찾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커리를 안고 축하했다. 또 앨런 이전의 기록 보유자 레지 밀러는 이날 경기에서 해설을 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대기록 작성 포함 22점을 터뜨린 커리의 활약 속에 뉴욕을 105-96으로 꺾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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