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16점 활약’ GS칼텍스, ‘외인&김희진 빠진’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승리 [현장리뷰]

입력 2021-12-15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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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화성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GS칼텍스 모마가 IBK기업은행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장충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주축 선수의 유무가 승부를 갈랐다. GS칼텍스가 차포를 떼고 나온 IBK기업은행을 셧아웃 시켰다.

GS칼텍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4 25-13) 완승을 거뒀다. GS¤텍스는 11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4연승 흐름이 끊겼지만, 다시금 승리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아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모마가 1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강소휘(8득점), 김유리(7득점) 등이 고르게 점수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8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안태영 감독대행 체제가 끝난 뒤 18일 흥국생명전부터는 김호철 신임감독이 팀을 이끈다.

주축 선수의 공백이 커보였다. IBK기업은행은 9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끝으로 V리그 생활을 마무리한 라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대체 선수인 달리 산타나는 6일 입국했지만, 현재 자가격리 중인 탓에 18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나 첫 선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김희진이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결장했다.

반면 GS칼텍스의 모마는 건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높은 45.82%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11일 현대건설전에선 패배에도 38점(공격성공률 47.22%)을 올리며 홀로 분전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GS칼텍스가 출전 선수들 모두 고르게 득점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범실을 7개나 하며 흐름을 내줬다. 2세트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2-12 상황에서 GS칼텍스는 모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은 뒤 파죽지세로 점수차를 벌려 2세트까지 따냈다. 모마의 세트포인트로써 GS칼텍스는 역대 2번째로 팀 통산 공격득점 2만6000점을 달성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모마를 비롯한 주전들을 벤치를 불러들였지만, 큰 격차로 3세트를 따내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점수차를 빨리 벌려야 웜업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충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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