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는 38살 아내 박제나와 31살 남편 김우진이 출격, ‘즉석만남’으로 시작된 첫 만남 이야기를 비롯해 두 사람이 처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29살로 이미 사회인이던 때 22살 대학생 남편을 처음 만났다는 아내 박제나는 “그 때는 내 나이를 말하지 않았고, 한 달만 만나고 정리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 김우진은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아내가 7살이나 많다는 것을 알고도 남자답게 직진했다.
김우진은 “그 땐 그만큼 좋았어요”라고 과거형(?)으로 말했고, 박제나는 “지금은 내가 돼지 됐다고 그랬잖아”라고 받아쳐 웃음 속에서도 살벌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우진은 “그 때는 아내 체중이 48kg 정도였다. 운동도 매일 했다. 게다가 능력 있는 사업가였다”고 또다시 과거형으로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박제나 역시 “그 때 내가 데이트할 때마다 옷을 사줬는데, 남편은 내가 주는 물질적인 사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해 조마조마함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아내 박제나는 “내가 좀 타고난 게 있어서”라며 남편을 향해 “그래서 나와 결혼했다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우진은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었고, 박제나는 “이런 단어 쓰면 좀 그렇지만, 내가 ○○라서...”라고 말해 MC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송진우는 “본인이 본인 입으로...”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양재진은 ‘○○’이라는 단어를 궁금해할 시청자들을 위해 “아내가...기술자랍니다...”라고 겨우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내 박제나는 MC들의 쇼크와는 상관없이 “리뷰도 워낙 좋았어요”라고 태연하게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편 김우진은 “그 리뷰를 누가 했는데?”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은 18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