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 제작진이 18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돌고 돌아 또다시 얽힌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재회 로맨스, 그리고 한발 뒤에서 지켜보는 김지웅(김성철 분)과 한발 성큼 나아가는 엔제이(노정의 분). 네 청춘 남녀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첫사랑의 추억을 강제 소환하고, 지난 연애를 돌아보게 만드는 색다른 재미에 시청자도 푹 빠졌다.
‘그 해 우리는’은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 12월 2주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한국리서치 기준, 12월 2주차)에서도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1, 2회 주요 내용을 압축한 요약 영상은 누적 조회수 120만 뷰(12월 16일 기준)를 돌파하는 등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청춘 배우들의 존재감이 단연 빛났다.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는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며 호평을 이끌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최우식의 반전 매력이 ‘심쿵’을 유발한다. ‘최웅’ 그 자체인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는 ‘현실 남친미(美)’를, 진지한 표정으로 대본에 집중한 모습은 ‘워너비 남친미(美)’를 발산한다. 최우식은 ‘구여친’ 국연수를 향한 원망과 후회로 뒤엉킨 최웅의 감정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우식과 함께 물오른 ‘로코 케미’를 뿜어내고 있는 김다미도 포착됐다. 촬영을 앞두고 감독의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그 모습에서 ‘국연수’ 캐릭터 탄생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지난 3회 에필로그에서 가슴 먹먹한 눈물 열연으로 최웅, 국연수의 이별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 김다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진 사진에는 김성철의 ‘온앤오프’가 담겨있다. 김윤진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완성도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또 다른 사진 속 카메라를 향해 브이(V)를 그리는 스윗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면모도 눈길을 끈다. 최웅, 국연수의 친구이자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김지웅’은 “예전에도 지금도 그냥 관찰자 정도”라는 한 마디로 국연수와의 관계를 정의했다. 이제껏 베일에 감춰져 있던 김지웅의 사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 노정의가 햇살처럼 환한 미소로 현장을 밝힌다. 노정의는 당차고 똑부러져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엔제이의 러블리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웅바라기’ 엔제이와 최웅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그 해 우리는’ 1~4회 모아보기 스페셜 방송이 19일 낮 12시 15분 시청자를 찾는다. 5회는 20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