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ML 통산 90승·2011년 16승’ 이반 노바 영입…2022시즌 외인 구성 완료

입력 2021-12-21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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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노바.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2022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퍼즐은 메이저리그(ML) 통산 90승의 이반 노바(34)였다.

SSG는 21일 “우완투수 노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계약 외국인선수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 원)를 꽉 채운 데서 SSG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노바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ML 경력자다. 200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2011년)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4패, 평균자책점(ERA) 3.70을 올리며 주축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ML 통산 240경기에서 90승77패, ERA 4.38의 기록을 남겼다.

SSG는 노바가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기량을 보인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노바는 ML에서 11시즌(2010~2020시즌)을 뛰는 동안 2019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7이닝을 소화하는 등 6차례나 150이닝 이상을 던졌다. ML 통산 1347.2이닝을 투구한 가운데 2.5개에 불과한 9이닝당 볼넷도 긍정적 평가 요소였다.

SSG 구단 관계자는 “노바는 평균 구속 148㎞, 최고 구속 153㎞의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땅볼유도능력도 우수하다”며 “무엇보다 다년간의 ML 선발투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까지 보유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바는 “SSG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팀원들을 만나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미 투수 윌머 폰트, 타자 케빈 크론과 계약한 SSG는 노바를 영입함으로써 2022시즌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외국인선수 3명 모두는 내년 2월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될 스프링트레이닝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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