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유재석, KBS 연예대상 불참·MBC는 출연…왜?

입력 2021-12-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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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스포츠동아DB

29일 같은날 열리는 두 시상식
매년 참석했던 KBS는 빠지고
MBC는 간판 책임감 출연 결정
방송인 유재석이 연말 각 지상파 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 생방송 출연 여부와 관련해 새삼 자신의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다. 최근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부 방송사의 생방송에만 나서기로 하면서 연일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 ‘연예대상’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21일까지 재택치료를 받고 완치한 유재석은 이와 관련해 KBS 2TV ‘연예대상’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 생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대신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만 나서기로 하면서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재석은 올해 ‘놀면 뭐하니?’를 진행하며 시청자가 MBC의 대표적 예능프로그램으로 인식하게 한 주역으로 꼽힌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은 덕분이다. MBC ‘연예대상’ 생방송에만 출연키로 한 것도 이와 관련한 시청자 기대감에 부응하려는 책임감으로 방송가 안팎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유재석이 올해 KBS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지 못한 상황도 보태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2TV ‘컴백홈’을 선보였지만 3개월 만에 종영됐다. 이에 2019년 이후 3년 연속 KBS의 연예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가 거의 매년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의 수상을 축하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

그럼에도 이 같은 소식이 방송가 안팎에서 새삼 화제에 오르면서 그만큼 유재석이 수상 여부를 떠나 ‘국민’적 인기를 얻어온 스타라는 위상을 반증한다고 방송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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