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풀세트 접전 끝에 IBK 꺾고 9연승 질주 [V리그]

입력 2021-12-23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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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며 9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화성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9연승을 달렸다. 반면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도로공사는 2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1-25 24-26 25-14 25-22 16-14)로 눌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팀 최다 타이인 9연승을 이어갔다. 켈시가 3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전새얀과 박정아가 16득점과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양 팀 분위기는 상반됐다. 도로공사는 8연승으로 거침이 없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였다.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산타나의 기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이날 출발은 IBK기업은행이 순조로웠다. 끈질긴 수비와 적중률 높은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7득점의 표승주를 비롯해 김희진(6득점), 김주향(4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쥐었다.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7-4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다양한 공격 패턴이 주효했다. 도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0-23으로 뒤진 상황에서 24-24 듀스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백어택 공격과 상대 켈시의 공격 범실을 묶어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로공사가 14점만을 내주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도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이어가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불허의 승부였다. 10-10 동점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며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뒷심이 강했다. 켈시의 공격 성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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