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한번에 175만원 버는 ‘머니맨’

입력 2021-12-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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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세계 랭킹 2위 모리카와의 ‘골프와 돈’ 이야기

대회 한번 뛸때마다 4억7500만원
프로 3년간 ‘278억1377만원’ 벌어
“아직 세계1위 아니다…목표 높일것”
한 번 샷 할 때마다 175만원을 번다?!

타짜부호들의 ‘내기골프’ 이야기가 아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인 콜린 모리카와(24·미국)의 ‘리얼 스토리’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해 프로 통산 수입 2344만7798달러(약 278억1377만원)를 올린 모리카와의 ‘골프와 돈’의 주머니를 들여다보자.


● 라운드 당 1억2000만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 모리카와의 수입을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리카와의 프로 통산 총 수입은 2344만7798달러. 대회 한 번 출전할 때 마다 40만 달러(약 4억7500만원)를 번 셈이다. 라운드 당으로 계산하면 10만3000달러(약 1억2000만원), 샷을 한 번 할 때마다 1488달러(약 175만원)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모리카와는 프로로 전향한 그 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후 PGA 챔피언십(2020년), 디 오픈(2021년)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PGA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 어쩌다 우승한 선수서 준비된 선수로

그러나 그에 대한 PGA의 평가는 곱지만은 않았다. PGA 투어는 “가끔은 위대함을 보고 그냥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평가절하 했다. “TPC 하딩 파크(2020년 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에 관중이 없어서 그가 받은 압박감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리카와에 대한 시선을 교정시킨 것은 올해 디 오픈 우승이었다.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치러진 조던 스피스(미국)와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과 경쟁에서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올라 ‘준비된 스타’라는 것을 증명했다.

PGA의 평가도 바뀌었다. PGA 투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의 대단함을 완전히 인정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그의 실력이 충분히 명확해졌다”고 언급했다.


●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70.8%

모리카와는 2020-2021시즌 PGA 투어에서 705만9908 달러를 벌었다. 존 람(스페인) 770먼5933달러,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763만8805달러,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742만6415달러이 이어 상금랭킹 4위다.

모리카와는 어떻게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을까. 그의 키는 175cm, 평균 비거리는 295.2야드(약 270m)로 PGA 투어 112위다. 그러나 그는 장기인 아이언샷으로 그린 적중률 70.8%(2020-2021시즌)로 5위에 오르는 등 지능적 코스 공략으로 정상급 선수로 로 발돋음했다. 모리카와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세계 1위도 아니기 때문에 목표를 더 높이 잡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겠다”며 끊임없는 진화를 다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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