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 10주년…“개그계의 레전드 되고파”

입력 2021-12-29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연자들 간담회서 소회 밝혀
내달 2일 이어 9일 ‘특집무대’
tvN 공개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코빅)가 방송 10주년을 맞아 내년 1월2·9일 특집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는 등 방송가에서 공개 개그프로그램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2011년 9월17일 문을 연 뒤 “뚝심”으로 자리를 지켜온 성과이다.

연출 총괄 박성재 PD와 최근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문세윤 등 출연 개그맨들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빅’의 1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무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코빅’에는 유세윤·장동민·양세형·안영미 등 스타급 개그맨뿐 아니라 김해준·이은지 등 최근 ‘샛별’로 통하는 신인들까지 두루 나서왔다.

1회부터 출연해온 이상준은 “개그맨들이 저마다 역량을 다해 10년을 채웠다. 한 주 한 주 열심히 쉬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세윤과 SBS ‘연예대상’의 최우수상을 받은 양세찬은 “‘코빅’이 없었다면 수상의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차례가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재 PD 등 제작진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제작진은 공개 개그프로그램 최초로 순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개그맨들이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박 PD는 “개그맨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돼 변화를 체감한다”면서 “앞으로도 프로그램이 개그계의 ‘레전드’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코빅’ 제작진과 양세찬·황제성·홍윤화·이상준·최성민 등 출연진은 올해 초부터 10주년 특집 무대를 준비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번번이 무산됐다. 최근 방청객을 초대해 무대를 선보이게 되면서 뒤늦게나마 10주년 무대를 펼치게 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