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반짝반짝 빛낼 태극전사 열전

입력 2022-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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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한 대한민국은 2월 4일 개막할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4년마다 열리는 최대 종합스포츠 이벤트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올림픽은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올림픽 시즌의 국가대표 선발전은 그야말로 전쟁터와 다름없다. 경쟁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국가대표선수들은 다부진 각오로 훈련에 매달리고 있다. 베이징에서 높이 날아오르기만을 꿈꾸는 태극전사들을 살펴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통하는 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지금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무려 2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대회에선 여자부 최민정(24·성남시청)과 남자부 황대헌(23·한국체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최민정은 평창대회 1500m와 5000m 계주를 석권한 슈퍼스타로, 각국의 대표선수들도 그의 실력을 인정한다. 폭발적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주파하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이탈리아쇼트트랙의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도 평창대회 당시 스포츠동아와 만나 “최민정은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 선수다. 어떻게 그리 빠를 수가 있느냐”고 감탄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대헌 역시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2개, 500m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의 이승훈(34·IHQ)과 정재원(21·서울시청)을 주목할 만하다. 평창대회 이 종목 챔피언인 이승훈은 관록을 앞세워 개인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평창대회 당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던 정재원도 주연으로 올라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평창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9·강원도청)과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23·성남시청)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특히 김민석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키웠다.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평창대회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8·강원도청)은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단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한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코스 이해도가 뛰어나 현지 트랙에 빠르게 적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7·하이원)는 올림픽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 시즌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김은정(32·스킵), 김선영(29·리드), 김초희(26·세컨드), 김경애(28·서드), 김영미(31·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평창대회 여자 컬링 은메달의 주역 ‘팀 킴’도 베이징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평창대회 이후 2차례나 국가대표 자리를 빼앗기며 슬럼프를 겪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게 된 만큼 각오가 대단하다.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스웨덴, 스코틀랜드, 일본, 캐나다, 덴마크, 스위스,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경쟁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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