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라치카-클루씨 사과+눈물 “생각 짧았다, 죄송” [종합]

입력 2021-12-31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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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 라치카-클루씨 사과+눈물 “생각 짧았다, 죄송” [종합]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팀 라치카와 이들의 소속 여고생 크루 클루씨가 사과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스걸파’에서 팀 YGX 소속 여고생 크루 스퀴드과 K-POP 안무 창작 미션 대결 끝에 승리, 파이널 경연에 진출한 클루씨. 하지만 클루씨는 스퀴드에게 꽃게춤 등 막춤이 뒤섞인 안무를 지정해주고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비매너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시청자들은 사전에 바로잡아줄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한 라치카 마스터들에게도 실망감을 내비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스걸파’ 제작진은 30일 밤 뜬금없이 ‘[스걸파] 라치카 & 클루씨 파이널 미션 연습 DAY 1#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 영상을 공개했다. 라치카와 클루씨가 눈물을 흘리며 반성의 뜻을 전하는 영상이었다.

라치카 가비는 “사실 우리가 그 미션(K-POP 안무 창작)을 공개한 날 점수를 받고 내가 한 마디 했잖아. 마음이 아팠다. 너네가 사람들 앞에서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 버렸고 너무 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그걸 막아주고 싶었다. 너네가 진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아니까 막아주고 싶었는데 아닌 건 아닌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도를 지나쳤고 선을 넘은 것은 짚고 가고 싶다. 너네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리안은 “내가 너무 미안해서. 내가 미안해. 어떡해”라고 눈물을 흘리며 “나는 너네의 과정을 봤잖아. 내가 제재를 안 했다. 제재를 했으면 이런 사단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클루씨 멤버들도 눈물을 흘리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클루씨 기도윤은 “아마존보다 퍼포먼스로 약하다는 것을 우리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퍼포먼스로 약한데 아마존을 이겼으니까 의심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경쟁에만 치중했다”면서 “너무 생각이 짧았다. 우리에게도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옳을 일을 깨닫는 방법을 찾는 도중에 스퀴드가 관련돼 있다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해린은 “그 방법을 드린 게 죄송스럽다. 적절하지 않은 방법을 선택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지민은 “경쟁 심리 때문에 우리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가비는 “나도 ‘스우파’를 하면서 막 이기고 싶어했다가 너무 후회했다. 스스로 못났던 부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역할로서 너희들에게 그 점을 짚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되고 아쉽다. 나도 똑같이 했고 똑같이 후회했으니까”라며 “우리가 간절한 만큼 스퀴드도 간절했을 텐데 그 부분을 너무 간과했다. 스스로 어른답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후회했다. 리안도 “(스퀴드를) 너무 상대 팀으로만 봤다. 적으로만 생각하고 얘네 감정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파이널도 우리도 마스터답게 너네도 경연자답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스걸파’ 제작진은 자막으로 “댄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게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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