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차 배우’ 이세영, 최우수상 “시청자 시간 귀하게 여길 것”(MBC 연기대상)

입력 2021-12-31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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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MBC 연기대상]


[사진 제공: MBC 연기대상]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2021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세영은 시청자와 작품의 교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겨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제(30일) ‘MBC 연기대상’에서 이세영은 최우수상에 앞서 이준호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세영은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에 고마운 사람들 이름을 전광판처럼 만들어 들고 올라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서 최우수상도 수상하게 된 이세영은 단상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 뒤, 감정에 북받쳐 꼭 하고 싶은 말을 못 할까봐 미리 적어 뒀다며 수상소감을 차분히 읽어 내려갔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분들 제작진분들 스탭 분들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작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시청자 분들이 우리를 선택하시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책임감 내지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다른 중요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소중한 저녁시간에, 그것도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어주시고 작품 내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매우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짧지만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세영은 SBS ‘의사요한’으로 ‘2019년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밥값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이세영은 이런 한결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해왔으며, ‘옷소매 붉은 끝동’은 그 모든 잠재력이 폭발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세영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부터 깊은 내공이 드러나는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의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 중이다.

MBC 연기대상에서 다관왕의 쾌거를 이룬 MBC ‘옷소매 붉은 끝동’ 16회와 최종회는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밤 9시 30분에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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