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연기대상]
어제(30일) ‘MBC 연기대상’에서 이세영은 최우수상에 앞서 이준호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세영은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에 고마운 사람들 이름을 전광판처럼 만들어 들고 올라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서 최우수상도 수상하게 된 이세영은 단상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 뒤, 감정에 북받쳐 꼭 하고 싶은 말을 못 할까봐 미리 적어 뒀다며 수상소감을 차분히 읽어 내려갔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분들 제작진분들 스탭 분들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작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시청자 분들이 우리를 선택하시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책임감 내지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다른 중요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소중한 저녁시간에, 그것도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어주시고 작품 내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매우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짧지만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세영은 SBS ‘의사요한’으로 ‘2019년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밥값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이세영은 이런 한결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해왔으며, ‘옷소매 붉은 끝동’은 그 모든 잠재력이 폭발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세영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부터 깊은 내공이 드러나는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의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 중이다.
MBC 연기대상에서 다관왕의 쾌거를 이룬 MBC ‘옷소매 붉은 끝동’ 16회와 최종회는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밤 9시 30분에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