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벤져스, 첫 대회 4강 좌절 (‘뭉찬2’)

입력 2022-01-10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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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처

‘어쩌다벤져스’가 창단 이래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값진 발자취를 남겼다.

어제(9일)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우승 후보팀과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최종 우승을 향한 전설들의 항해도 마무리됐다. 지난 8강전에서 이대훈의 드라마틱한 선취골로 4강에 진출했던 ‘어쩌다벤져스’는 준결승전을 앞두고 첫 경기보다 더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감코진(감독+코치진)도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근심 어린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인 축구 실력으로 전설들은 물론 감코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강팀, 수FC와의 대결이기에 부담감은 점점 더 배가됐다.

그럼에도 전설들은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더불어 국내대회에 출전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던 레슬링 전설 김현우까지 복귀하면서 마침내 다시 뭉친 ‘어쩌다벤져스’ 완전체는 이전보다 보강된 전력으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감코진 역시 밤잠을 설쳐가며 완성한 전략을 내세워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침내 ‘어쩌다벤져스’와 수FC의 준결승전이 시작됐다. 앞서 안정환 감독이 지시한 대로 강칠구와 이대훈은 수FC의 에이스 81번 선수를 집중마크하며 찰떡호흡을 자랑, 상대 팀의 공격 기회를 수차례 막아냈다. 전설들은 전반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하며 안정환 감독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선취골을 향한 두 팀의 맹공세가 펼쳐졌다.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감코진의 말대로 전설들은 격한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은 위협적인 상대 팀의 슈팅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원조 수문장다운 위엄을 뽐냈다. 후반전 마지막, ‘어쩌다벤져스’는 소중한 코너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고 정규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전설들은 첫 승부차기에 도전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이장군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가볍게 첫 골에 성공하면서 전설들의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은 전설들의 슈팅이 번번이 가로막히면서 ‘어쩌다벤져스’는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설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고개를 숙였고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어쩌다벤져스’를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안정환 감독은 “갈 길이 멀다”라며 이번 대회가 도전의 끝이 아님을 상기시키는 한편, “괜찮다. 오늘 고생하셨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될 전설들의 도전을 위한 파이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대회 출전기가 막을 내렸다.

그런가 하면 제 1회 효창 황금발 축구대회의 우승은 ‘어쩌다벤져스’와 명경기를 펼쳤던 수FC가 차지했다.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가 직접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자신의 발을 본떠 제작한 황금발 트로피를 수여해 우승의 영광은 더해졌다.

이렇듯 ‘어쩌다벤져스’는 첫 대회 출전에 우승팀과 막상막하의 명경기를 펼치며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 전국 제패를 향해 달려갈 전설들의 도전을 더욱 기대케 했다.

다음 주에는 대회를 마무리한 ‘어쩌다벤져스’가 감코진이 준비한 지옥의 전지 훈련을 통해 한층 더 강해진다고 해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쩌다벤져스’의 다채로운 지옥 훈련이 펼쳐질 JTBC ‘뭉쳐야 찬다 2’는 오는 16일(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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