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 올림픽 출전 확실시 ‘내 마지막 대회’

입력 2022-01-1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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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6)의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화이트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화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나섰다.

이날 화이트는 81.80점을 받아 출전 선수 46명 중 5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화이트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졌다.

미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4명을 내보낼 수 있다. 이 4명은 월드 스노보드 포인트 순위를 바탕으로 미국 스키협회에서 선발한다.

현재 화이트는 미국 선수 중 4위. 또 5위인 체이스 블랙웰이 이날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다음 주 미국 스키 국가대표 선발 이전에 4위 내에 들 기회가 사라졌다.

이에 미국 스키협회 선발위원회에서 4위 안에 든 화이트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5위 아래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 경우, 화이트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것이다.

앞서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고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4위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스노보드 황제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낳는 선수다.

또 이번 대회는 화이트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최근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라 밝혔다.

이미 올림픽에서만 무려 3개의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의 전설’ 화이트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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