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패’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KB스타즈의 압도적인 시즌

입력 2022-01-23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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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스타즈 SNS

청주 KB스타즈가 압도한 정규리그였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75-69로 이겨 23승1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아산 우리은행(15승8패)에 7.5경기차로 달아나 잔여 6경기에 관계없이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4경기는 WKBL 역사상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25경기다. 당시에는 팀당 35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은 팀당 30경기 체제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해 김완수 감독(45)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리그 대표 슈터 강이슬(28)을 영입하는 등 전력강화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강이슬이 ‘국보 센터’ 박지수(24)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자체만으로도 화제였다. 이들 외에도 염윤아(35), 최희진(35), 심성영(30), 김소담(29), 김민정(28), 허예은(21) 등 수준급 멤버들이 즐비해 KB스타즈는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개막 9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후에도 압도적 경기력을 뽐내며 14연승을 내달린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KB스타즈 선수들은 우리은행에 당한 일격이 오히려 보약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 패배 이후 다시 힘을 냈고, 이번에는 구단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인 14연승을 작성하며 정규리그 우승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출처 | KB스타즈 SNS


아직 2가지 목표가 더 남아있다. WKBL 역대 최고 승률 1위와 통합우승이다. 역대 최고 승률 1위 기록은 우리은행이 2016~2017시즌 달성한 0.943(33승2패)이다.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면 KB스타즈의 승률은 0.967이 된다. 2018~2019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이룬 KB스타즈는 3시즌 만에 다시 한번 2개의 트로피를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다.


박지수는 “최고 승률을 욕심내다 보면 무리가 따를 수도 있겠지만, 기회가 있는 만큼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보다 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KB스타즈는 절대 못 이기겠다는 이미지를 (상대에게) 심어주고 싶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꼭 정상에 오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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