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새 식구’ 니실라, 적응 문제없어!…“한국 음식&생활 다 만족해” [캠프 인터뷰]

입력 2022-0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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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수원FC는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K리그1(1부)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과 최종 5위를 이뤘다. 올 시즌에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노린다. 핵심선수 이영재(28)가 김천 상무에 입단했지만, 핀란드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우르호 니실라(26)를 영입했다.

한국에 온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니실라는 벌써 적응을 마친 듯하다. 동계훈련 초기부터 수원FC 선수단과 일정을 소화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외국인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식생활도 문제 없다. 선수단 합류 첫날부터 잡채를 맛있게 먹었을 정도다. 팀의 동계훈련지 서귀포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아직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길지 않지만, 한국 음식과 생활 모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자기관리도 뛰어나다. 동계훈련 시작 시점에 각 팀 감독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부분이 선수들의 몸 상태지만, 니실라의 컨디션은 흠잡을 데 없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해 핀란드 리그가 일찍 끝났을 텐데도 관리를 꾸준히 한 것 같다. 훈련을 시작했을 때 선수단에서 몸 상태가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리그가 끝난 뒤에도 개인적으로 관리를 해왔다. 11월에는 국가대표 소집도 있어서 꾸준히 운동을 했다”는 니실라는 “내 스타일을 고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 그런 자세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기량 측면에선 이미 수원FC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영재의 공백을 지우는 데 최상의 선택이란 평가다. 고국에서 ‘핀란드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로 불리는 그는 “나는 많이 뛰면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며 “골과 도움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세트피스도 강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국가의 현역 국가대표선수라는 것도 니실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지난해 처음 A대표팀에 선발돼 총 7경기를 뛰었다. 핀란드는 2022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D조 3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니실라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르쿠 카네르바 감독님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활약을 보고 많은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CL 도전을 바라는 수원FC의 목표에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니실라는 “팀이 잘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골과 도움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팀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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