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VR로 미리 보고 집콕 인테리어하세요”

입력 2022-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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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온·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홈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한샘, 디지털 쇼핑 환경 구축 가속도

3D 리얼 뷰어로 가구 360도 확인
디자이너가 꾸민 공간 VR로 체험
마포에 디지털 체험형 매장 오픈
라이프스타일 별로 3D 설계 상담
한샘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쇼핑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관을 꾸며 차별화된 홈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온라인 매장 통해 ‘방구석 쇼핑타임’

먼저 온라인 매장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추가 정보 확인 및 구매까지 손쉽게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먼저 한샘몰은 실물과 유사한 수준의 3D 상품 정보로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3D 리얼뷰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품질 3D로 구현된 가구를 상하좌우 360 도 회전하고, 색상을 바꿔가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소파의 경우 가죽 주름과 재봉선까지 확인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상품을 설치할 거실, 방 등의 사진을 찍으면 3D로 구현된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할 수도 있다. 바닥재와 벽지 등 인테리어 스타일, 기존 가구와의 어울림을 미리 확인 가능해 집 꾸밈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사진과 영상 콘텐츠에 더해 3D 상품 정보를 활용한 홈인테리어 쇼핑이 가능해졌다”며 “가구 3D 스캐닝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모델하우스를 체험할 수 있는 한샘닷컴의 ‘VR 서비스’, 3D 상품 정보로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한샘몰의 ‘3D 리얼뷰어 서비스’. 사진제공|한샘


한샘닷컴에서는 리모델링 공사 후의 모습을 가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VR 서비스’를 선보였다. PC와 모바일로 온라인 한샘닷컴에 접속해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로 꾸민 모델하우스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은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오가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샘 디자이너가 실제 아파트 평면을 반영해 꾸민 400여 개 공간 콘텐츠도 VR로 만날 수 있다. 한샘닷컴에서 ‘집꾸밈 사례’에 접속하면 평형대, 가족유형, 인테리어 스타일별로 검색할 수 있다. 개별 제품의 가격, 소재, 사이즈에 대한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홈 인테리어 가상 체험 제공


오프라인 매장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서울 마포역 인근에 오픈한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이 대표적이다. 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 및 3D 상담설계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먼저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 등 실별 가구 패키지공간에서는 VR로 실물 전시와 동일하게 구현한 ‘라이프스타일 플랜존’을 만날 수 있다. 고객은 이곳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며 가구의 배치와 색상을 바꿔볼 수 있어 쉽게 홈 인테리어에 대한 계획을 구상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수납전문존, 디지털 소파전문존, 디지털 매트리스 체험존에서는 제품 소재, 크기 등의 정보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해 영업사원과 대면 상담 없이도 손쉽게 홈인테리어 쇼핑이 가능하다.

부엌 타일을 가상으로 미리 배치할 수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의 ‘키친컬러링존’. 사진제공|한샘


3층 키친앤바스 전시공간에서는 부엌 벽면에 부착하는 타일을 가상으로 미리보고 결정할 수 있는 ‘키친컬러링존’을 만날 수 있다. 부엌 구매 중 고객이 결정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타일인데, 이곳에서는 내 집에 어울리는 타일을 가상으로 바꿔보면서 선택할 수 있다.

부엌, 욕실 설계전문가 KD(키친 디자이너)와 가구 공간 설계전문가 SC(스페이스 코디네이터)에게 한샘의 3D 설계 상담 프로그램 ‘홈플래너 2.0’을 활용한 맞춤형 3D 설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국 한샘 키친앤바스 전시장을 VR로 꾸며 한샘의 모든 부엌과 욕실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VR스튜디오’도 운영한다. 또 비대면으로 부엌과 욕실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키오스크’, 한샘의 다양한 부엌도어 샘플을 접촉하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샘플스캐너’도 마련했다.

김용하 한샘 인테리어사업본부 전무는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체험관을 만들어 방문 고객에게 홈 인테리어에 필요한 정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전시 한계를 확장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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