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이징] 女 500m 올림픽 2연패 노리는 고다이라, 현지 적응훈련 시작

입력 2022-02-01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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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고다이라 나오(36)가 결전지인 베이징에서 적응 훈련에 나섰다.

고다이라는 1월 31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30일 베이징에 도착했고, 31일에는 몸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월 1일에도 오후 4시부터 일본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고다이라는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스케이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상쾌한 느낌으로 탈 수 있다. 캐나다 캘거리의 빙질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현지에서 만난 일본 취재진도 “고다이라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고다이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33·은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와 이상화는 레이스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품격을 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다이라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4년 전 라이벌이었던 이상화는 KBS 해설위원 자격으로 고다이라의 레이스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13일 진행된다. 한국은 이 종목 국내 최강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출전한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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