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도쿄올림픽 이어 6개월 만에 한국기록 경신 ‘2m36’

입력 2022-02-06 15: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높이뛰기 우상혁.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우상혁은 6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6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2020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국기록을 1㎝ 경신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당당히 4위(2m35)를 차지하며 스타로 도약했다. 중압감이 큰 올림픽 무대에서 긴장감 없이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좋은 성적까지 내 한국 육상의 차세대 스타로 인정받았다.

세계육상연맹은 높이뛰기에서 실내와 실외 경기를 구분해 기록을 별도로 집계한다. 그러나 대한육상연맹은 실내와 실외 기록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가 실내경기에 출전한 사례가 많지 않은 이유에서다.

그 결과 공식적으로 우상혁은 한국신기록을 2번이나 세우게 됐다. 1994년 이진택이 작성한 2m34의 종전 한국기록을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7년 만에 갈아 치웠고, 이번에는 6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뛰어넘었다.

지난해 말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첫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분 좋게 2022년을 출발했다. 이번에 세운 2m36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실내 1위 기록이다. 2021년 기록을 기준으로 해도 막심 네다세카(벨라루스)의 2m37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우상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