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길 한복판에서 사기 당해” 피해 고백 (미친.사랑.X)

입력 2022-02-08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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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친.사랑.X’ 오은영이 직접 겪은 사기 피해담을 전했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오감만족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9일(수) 밤 10시 방송되는 ‘미친.사랑.X’ 12회에서는 김새롬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믿기지 않는 역대급 실화들에 공분을 터트린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인성 치매에 걸린 재력가에게 접근해 전 재산을 빼앗은 사기꾼 여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실제로 가해 여성이 치매에 걸린 남성에게 접근, 결혼에 성공한 후 단 16개월 만에 40억 원의 재산을 갈취한 사건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가족끼리는 사기죄가 성립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친족상도례’ 특례법을 악용한 대표 사례로, 가해 여성은 피해자 가족에게 들킬 것을 염려해 지속적으로 연락처 및 거주지를 옮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돈을 목적으로 한 사람을 철저하게 유린한 꽃뱀형 범죄”라고 설명한 후 자신 역시 직접 사기를 겪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운전 도중 낯선 이에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납품해야 할 생선 두 박스가 남았는데 혹시 도와주실 수 있냐”는 안타까운 사정을 듣게 됐고, 결국 두 박스를 모두 구입했던 상태. 하지만 집으로 가 확인해 본 결과 박스의 맨 위만 생선이었을 뿐 아래는 모두 쓰레기였다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마저도 속을 수밖에 없던 ‘동정심 유발형’ 사기 피해담을 털어놓은 후 “사기는 생활 곳곳에 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오은영은 신동엽이 사기꾼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돈을 목적으로 하는 꽃뱀·제비형 사기는 사람 자체가 아닌, “아버지 매출은 어느 정도 되냐”, “집은 몇 평이냐”, “인맥은 어떻게 되냐”와 같이 배경, 가족, 인맥, 재산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기 피해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오은영이 직접 당한 충격 사기 피해담과 더불어,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미친.사랑.X’ 12회에서는 또 한 번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 역대급 실화 스토리가 펼쳐진다”며 “오은영, 손수호 등 전문가들이 실화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나아갈 솔루션을 제공하는,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 12회는 오는 9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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