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감독과 주장 모두 반색한 FA 박병호 효과

입력 2022-02-08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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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의 2022 스프링캠프에서 KT 박병호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기장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지난해 말 KT 위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박병호(36)는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 기장군에서 2022시즌을 향한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새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새 시즌 개막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KT는 이미 박병호 합류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박병호는 캠프 초반부터 함께 1루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강백호(23)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백호가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지만, 박병호에 비해선 아직 수비가 탄탄한 편은 아니다. 타격 못지않게 정상급 1루 수비력을 갖춘 박병호는 자신이 지닌 수비 노하우를 강백호에게 전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전문적인 1루수 출신 수비코치가 없다. 그렇다보니 박병호가 훈련을 하면서 강백호에게 수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이 크다고 본다. 둘이 자주 대화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이 여러모로 보기 좋다”고 말했다.

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의 2022 스프링캠프에서 KT 박병호와 강백호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기장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병호의 성남고 2년 선배이자 LG 트윈스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KT 주장 박경수 역시 절친한 후배의 합류를 반겼다. 박경수는 경기력 외의 부분에서도 박병호가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수는 “(박)병호가 이미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잘 적응하는 것 같더라. 어려서부터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었다. 야구 자체를 떠나서 병호가 하는 행동, 야구를 대하는 태도만 봐도 팀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는 나보다 후배들에게 더 든든한 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기장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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