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최강자’ 레데츠카, 올림픽 여자 평행대회전 2연패!…11일 알파인스키 출전

입력 2022-02-0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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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르 레데츠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테르 레데츠카(27·체코)가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2연패를 달성했다.

레데츠카는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스노파크에서 벌어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다이엘라 울빙(오스트리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부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레데츠카는 예선부터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1·2차시기 합계 1분23초63의 기록을 세워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2위 라모나 호프마이스터(독일)의 기록(1분26초20)과 비교해 2초 이상 빨랐다.

토너먼트에 오른 레데츠카는 거칠 것이 없었다. 나디야 오크너(이탈리아), 알렉산드라 크롤(폴란드), 미셸 데커(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울빙마저 제압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울빙은 레데츠카의 수준 높은 레이스에 경로 이탈로 인한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레데츠카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1일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 출전해 사상 첫 2개 대회 연속 각기 다른 종목에서 2관왕 등극이라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평창대회 때도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서 우승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 대회 2개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 레데츠카는 친구인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의 장비를 빌려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 출전했음에도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금메달 확정 이후에도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것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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