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터치다운’ LA 램스, 22년 만에 슈퍼볼 우승

입력 2022-02-1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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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램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램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6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신시내티 벵골스를 23-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램스는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1945년과 1951년 NFL 정상에 올랐고, 슈퍼볼이 시작된 1970년 이후로는 2000년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22년만의 슈퍼볼 우승이다.

램스는 경기 시작 8분38초 만에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패스를 받은 오델 베컴 주니어의 터치다운과 이어진 엑스트라 포인트 획득으로 7점을 선취했다. 벵골스가 1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에반 맥피어슨의 29야드 필드골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램스는 2쿼터 2분9초 만에 쿠퍼 쿱의 터치다운으로 13-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반격이 거셌다. 2쿼터 9분13초 티 히긴스의 터치다운과 엑스트라 포인트로 10-13까지 추격했다. 히긴스가 3쿼터에 쿼터백 조 버로우의 패스를 받아 다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엑스트라 포인트까지 얻어 벵골스가 17-13으로 역전했다.

쿠퍼 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램스는 이후 필드골까지 허용해 13-20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3쿼터 맷 게이의 필드골(16-20)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경기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스태포드와 쿱이 다시 한번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터치다운과 엑스트라 포인트를 따내 23-20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램스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최종 주인이 됐다.

결승 터치다운의 주역인 와이드리시버 쿱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쿱은 이날 8차례 패스를 받아 92야드를 전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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