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캠프’ 윤중현-윤도현, 2022시즌 히트상품 되나

입력 2022-02-14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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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중현(왼쪽), 윤도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새 시즌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KIA 사이드암 투수 윤중현(27)과 내야수 윤도현(19)이 14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나란히 라이브 피칭과 배팅을 실시했다. 1군 스프링캠프가 처음인 둘은 새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일찌감치 실전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출신(대졸)의 윤중현은 지난해 30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ERA) 3.92를 기록하며 KIA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1군 캠프는 올해가 처음이다. 2021년에는 육성선수 신분으로 시즌을 시작해 1군 캠프에 합류할 기회가 없었다.

윤중현은 14일 “(1군) 캠프는 처음이지만 특별히 떨리진 않는다. 작년에 1군에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여러모로 많이 도와줬다. 내가 세운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보직에 대해선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느 자리에서든 내 실력으로 먼저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이닝을 지난해보다 많이 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신인 야수들 중 올해 1군 캠프에 유일하게 합류했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1차지명을 받은 김도영과 함께 KIA 내야의 미래로 꼽힌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무척 좋아해 학창시절 타격폼까지 바꿨고, 안정적 수비와 일발장타가 강점으로 꼽힌다.

윤도현은 “선배들이 워낙 잘 챙겨줘서 적응을 다 했다. 이제 야구만 편하게 하면 된다”며 당차게 캠프 참가 소감을 전했다. 라이브 배팅을 마치고는 “선배들 공은 확실히 볼 끝이 다르다. 타이밍을 조금 더 빨리 잡아야 한다. 남은 기간엔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을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해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비슷하게 치려고 연습을 해왔다. 실전에서 쓰기 시작한 건 고1 때부터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멀리 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선수로 목표 역시 뚜렷했다. 윤도현은 “1루를 제외하곤 모든 내야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다. 올해는 당장 1군에 오래 있는 게 목표다. 먼 미래에는 30홈런-30도루를 해보겠다. 꼭 해보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함평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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