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궁금증 풀고 앱 이용해 ‘셀프케어’

입력 2022-0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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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뱅원이 제작한 유튜브 재택치료환자 케어 콘텐츠 ’슬기로운 4일간의 재택격리 생활’에서 재택치료 의사를 비롯한 현장 의료진이 출연해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명지병원

코로나 확진자 폭증 속 재택치료 새로운 대안

명지병원, 환자 맞춤 유튜브 운영
상황별 대처법 등 격리 정보 제공

비대면 진료 가능한 앱 ‘올라케어’
약 배송비·진단키트 등 무상 지원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5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9만433명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었다. 증가세가 가파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대책은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전환됐고, 그로 인해 재택치료 환자도 크게 늘어 14일 기준 23만 명을 넘었다. 이중 60%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일반관리군 환자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전염병 진료체제이다 보니 격리를 하는 환자들은 어떻게 몸을 관리하고, 마음을 추스러야 할지 막막하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케어나 원격진료 앱 서비스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요즘 주목받고 있다.


●격리 4일간 마음·건강 챙김


명지병원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증상 재택격리 중인 코로나 환자를 위한 ‘슬기로운 4일간의 재택격리생활’ 영상을 유튜브 병원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명지병원은 현재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비롯하여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지원센터, 방문진료-모빌리티 케어, 재택외래진료센터 등 코로나19에 관한 전방위적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택치료지원센터는 하루 최대 2000명까지 재택치료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번 유튜브 콘텐츠는 재택치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예술치유센터, 스포츠의학센터 등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무증상 재택격리 환자들을 위한 몸과 마음 챙김, 코로나 극복 가이드가 핵심 내용이다.

확진을 통보받은 날(보통 검사일 다음날)부터 가장 심리적 동요와 불안감이 심한 4일간에 걸친 자가건강관리법을 날짜별로 단계를 나누어 하루 30분씩 소개했다. 재택치료 의사와 정신과 및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예술치료사 및 운동치료사 등이 진료 현장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한다. 또한 해제를 위한 PCR 검사와 증상 발현 시 대처요령, 약 복용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1일차 영상은 확진 판정 후 불안감과 정부나 의료진 관리를 받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소외감을 해소하는 마음챙김으로 시작한다. 이어 코로나19 이해, 재택치료 과정과 증상 발생시 대처, 격리생활 중 자가운동 따라하기 등으로 구성했다.

2일차부터 4일차는 의료진들이 출연해 코로나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음악과 동작 등의 예술치유를 통한 마음챙김, 운동을 통한 건강챙김 등을 격리단계에 따라 제시한다.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격리기간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앱이나 특별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유튜브 접속만으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서용성 명지병원 재택치료센터장은 “오미크론 지배종화로 무증상 환자들은 4∼5일의 격리기간 동안 스스로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상황”이라며 “홀로 남겨졌다는 좌절과 절망, 상실감을 극복하고 위로와 정신적 치유, 몸의 건강을 지켜내도록 전문가들이 나섰다”고 소개했다.

비대면진료&약배송 플랫폼인 올라케어는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들을 위해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제공한다. 사진|올라케어



●비대면진료 앱, 재택치료 전용 서비스

재택치료 기간 동안 스스로를 챙겨야 하는 셀프케어 시스템의 본격시행으로 떠오른 또 다른 분야는 비대면 진료다. 현재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플랫폼이 오미크론 변이를 맞아 활성화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올라케어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진료비, 조제비, 약 배송비를 지원하고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제공한다. 앱에서 재택치료 탭을 클릭하면 호흡기의원으로 등록된 병원으로 연결되어 확진자의 경우 진료비부터 조제비까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또한 약 배송비와 자가진단키트도 무상 제공한다.

올라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급히 1분기 정도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재택치료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 배송까지 받는 환자들에게 무상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권 중심으로 긴급 야간배송 서비스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라케어는 지난 10일 업계 최초로 코로나 재택치료 전담 서비스를 구축하고 우선순위 진료 및 약 배송비 등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 김성현 대표는 “서울의 일부 자치구가 비대면 진료&약 배송 플랫폼들과 협의 중이고, 올라케어도 몇몇 기관들과 비대면 진료 대응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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