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C·호날두B·루카쿠D+…ESPN, 이적 선수 중간평가

입력 2022-02-2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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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1~22시즌을 앞둔 작년 여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 굵직한 이적이 여러 건 있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둥지를 옮겼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 이들에게 성적을 매기면 어떤 평가가 나올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3일(한국시간) 유럽 여러 클럽에서 스카우트와 단장 등으로 활동한 노르웨이 출신 토르 크리스티안 칼센의 분석을 통해 이적생들의 중간 성적표를 작성했다.

먼저 메시.
자유계약선수(FA)로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에 정착한 메시는 평균 이하인 ‘C’를 받았다. 프랑스 리그1 15경기 출전에 2득점. 메시의 이름값에 한 참 못 미친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뛸 때는 더 나은 모습이다. 다만 번뜩이는 창의성은 여전히 유럽 정상급이다. 경기당 3.1개의 키 패스와 2.2번의 기회창출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수치와 비슷하다. 이번 시즌 9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는 B를 받았다.
이적료 1500만 파운드에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29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가을 수차례 위기에서 팀을 구하는 영웅적인 활약을 폈다.

이적 선수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알라바다.
FA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옮겨 온 그는 월드 클래스다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왼쪽 풀백은 물론 센터백도 가능하다.

아스날의 벤 화이트도 A를 받았다. 0-2로 패한 브렌트포드와의 데뷔전은 악몽이었지만 이후 믿음직한 센터백으로서 아스널 팬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줬다.

1억 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시는 B-를 받았다. 리그 17경기 2골 2도움. 영국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첼시의 로멜로 루카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실패한 이적선수로는 첼시의 로멜로 루카쿠(D+)가 지목됐다. 인터 밀란에서 두 시즌 동안 95경기 64골의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한 덕에 1억1500만 파운드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17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단 7차례 볼 터치에 그칠 정도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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