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1주년 휠라 “5년간 1조 투자…리딩 스포츠브랜드로 도약”

입력 2022-0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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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가 24일 글로벌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해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사진제공 l 휠라

창립 111주년 휠라, 글로벌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 발표

글로벌 브랜드로서 정체성 재정립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구축 등 통해
브랜드 신뢰도 높여 충성고객 확보
인재 영입·투자·디지털 전환 추진
2026년 매출액 4조4000억원 목표
휠라가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 및 브랜드 운영 전략을 공개하고 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11년간 이어온 휠라의 기존 명성을 드높임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견인

휠라의 지주사인 휠라홀딩스는 24일 특별 영상을 통해 글로벌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향후 5년 간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게 핵심이다.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며, 글로벌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닝 투게더는 이탈리안 헤리티지에서 비롯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서 브랜드 비전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게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에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명확하고 통일된 정체성을 수립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일관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목표에서 비롯됐다. 지속 가능 성장은 친환경과 가치소비 등 소비 행위에 개인 신념이나 가치를 더하는 미닝아웃 소비트렌드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BI(브랜드 정체성) 재확립,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및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상품 마케팅 부문 글로벌 조직 구성을 계획 중이다.

또 테니스, 수상 스포츠, 아웃도어, 트레이닝 등 111년 역사 속 휠라의 경험에 기반한 종목들을 ‘핵심 스포츠’로 하되 모터스포츠, 동계스포츠, 러닝, 축구 등 브랜드 역사 속 연관성을 지닌 종목은 ‘비핵심 스포츠’로 분류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와 개발, 시장 진입 등의 기회를 모색한다.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D2C(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 판매)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 채널 확대 구축, 올 하반기 미국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후 전 세계 주요 거점 내 추가 개설 등을 추진한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그룹 차원의 ESG 활동 강화는 물론, 지속 성장의 바탕이 될 기술 향상을 위해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대한다. 기존 R&D 센터인 패스트 센터를 통해 품질 안정화, 기술 고도화, 자체 디자인 발굴 등 제품 품질 향상과 혁신에 집중한다. 여기에 소비자와의 연결 접점을 넓히고자 휠라 퓨츄라 랩을 신설해 디지털 커머스 및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재무적 측면에서의 중장기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2026년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은 4조4000억 원. 향후 5년간 6000억 원 상당의 주주 환원 예정액을 포함해 약 1조 원을 투자해 미래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호연 CFO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쇄신 전략의 수립 및 전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 한층 강화된 브랜드 자산과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성장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글로벌 운영의 핵심이 될 ‘위닝 투게더’ 글로벌 전략 계획을 발표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전략적 계획, 재무적 투자, 핵심 자원을 통해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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