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출격한 이통3사 “AI·메타버스로 해외 공략”…탈통신 가속도

입력 2022-03-0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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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탈통신’에 속도를 더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콘텐츠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글로벌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알렸다.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로 갤러리, K팝 콘서트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버전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버전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이프랜드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반도체 분야 톱티어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 초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3사 공동 투자로 미국에 사피온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 등 3대 ‘넥스트 빅테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


유영상 대표는 “2022년은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된 노하우로 탄생한 SK텔레콤의 넥스트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


KT도 AI와 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관에 참여해 ‘AI컨택센터’(AICC)와 지능형 교통 인프라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 K팝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 ‘리얼 댄스’ 등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AI 방역로봇도 이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구현모 대표는 현장을 찾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XR) 등 K콘텐츠 알리기에 나섰다. 시연존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영화 및 공연 뿐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 3000여 편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황현식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통신장비 밴더사 등의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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