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알렸다.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로 갤러리, K팝 콘서트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버전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버전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이프랜드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반도체 분야 톱티어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 초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3사 공동 투자로 미국에 사피온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 등 3대 ‘넥스트 빅테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
유영상 대표는 “2022년은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된 노하우로 탄생한 SK텔레콤의 넥스트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
KT도 AI와 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관에 참여해 ‘AI컨택센터’(AICC)와 지능형 교통 인프라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 K팝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 ‘리얼 댄스’ 등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AI 방역로봇도 이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구현모 대표는 현장을 찾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XR) 등 K콘텐츠 알리기에 나섰다. 시연존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영화 및 공연 뿐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 3000여 편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황현식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통신장비 밴더사 등의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