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이 시즌 종료 후 영어학원 다니기로 결심한 이유

입력 2022-03-02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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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영어를 배워보려고 합니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22)은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28)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그는 3루 수비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같은 포지션인 루이즈의 훈련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부분들을 느꼈다. 문보경은 “(루이즈가) 확실히 수비는 잘 한다. 특히 핸들링이 좋다. 따라 해본 적도 있는데, 난 아직 안 되더라. 잘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루이즈의 훈련 모습을 관찰하면서 문보경은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영어가 서투르다보니 함께 있어도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 않았다. 2차 캠프 기간 중 아침식사 시간에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친해질 수 있는 자리였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통역이 없었다. 가벼운 인사만 나눈 뒤 조용히 밥을 먹는 데만 집중해야 했다.

LG 루이즈. 스포츠동아DB


문보경은 “야구적인 부분에서도 배우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 소소한 얘기도 해보고 싶은데 통역 없이는 안 된다. 대화를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보면 통역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올 시즌을 마친 뒤 비활동기간이 되면 영어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루이즈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영상까지 직접 찾아봤다는 문보경은 “아직 방망이를 치는 모습을 제대로 보진 못했다. 수비 등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잘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적으로도 가까이 지내보고 싶은데, 내가 더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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