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아들, 떼쓰다 안 되니 무차별 폭행→가출 예고 (금쪽이)

이지현 아들이 또 다시 무차별 폭행을 휘둘렀다.

18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지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 토크에서 이지현은 “한 달간 어떻게 지냈나”는 질문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내 부족함도 많이 지적해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대답했다. 그는 “순탄하지 않았지만 배운 대로 많이 하려고 했다. 아들을 깊게 관찰하고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싸울 때 분리시키고 양쪽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육아는 수학 공식처럼 답이 딱 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현 가족은 생활 수칙을 함께 세웠다. ‘게임은 하루 30분씩 3번까지’ ‘엄마한테 대들지 않고 화내지 않기’ 등이었다. 아이들이 게임하는 동안 이지현은 육아를 공부하며 순탄한 듯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른 오전에 게임 3회권을 모두 사용했고 게임 대신 짐볼 놀이를 하기로 했다.

이지현 아들은 누나의 짐볼을 먼저 가지고 놀다가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자 떼쓰기 시작했다. 엄마를 밀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휘두르며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집 나갈 거야. 생각할 시간을 줄게”라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눈을 맞추고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준 것까지는 잘했다. 하지만 엄마를 치고 밀 때는 공감이나 설명보다 훈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네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지현 씨는 끊임없이 끌어안고 쓰다듬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부모와 몸싸움이 일어났을 때 아이가 나중에 느낄 죄책감을 먼저 설명해준 후 안 맞도록 피하라고 한다. 도망가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네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방으로 들어가겠다’고 신체적 거리를 두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원리원칙을 지키라고 통보해야 할 사람도, 통제권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람도 부모”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아들은 논리에서 밀리니 또 울면서 엄마에게 떼를 썼다. 그는 “이 집에서 못 살겠어”라고 말했다가 이내 “그래 내가 잘못했다. 엄마가 있는 걸로 만족할게”라고 수긍하는 듯 했다. 하지만 또 “나 잘못되면 엄마 혼자 잘 살아”라고 180도 돌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