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고 누나 머리채 잡는 아들에 이지현도 ‘결국 폭발’ (금쪽이)

입력 2022-03-18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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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고 누나 머리채 잡는 아들에 이지현도 ‘결국 폭발’ (금쪽이)

이지현도 결국 폭발했다.

18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지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현은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들을 위해 수학 테스트를 받으러 나갔다. 아들은 수업도 집중해서 잘 임했지만 막상 테스트를 하려 하자 완강히 거부했다. 대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불행한데” “내 인생은 당연히 쓰레기가 되지” “어떻게 애한테 이럴 수 있어”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깊어지는 갈등에 이지현은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나도 갈거야. 너도 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라” “우리 지금부터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자”라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 아들은 누나의 머리채까지 잡으며 불만을 토로했고 이지현은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이지현은 스튜디오 토크에서 “영상으로 보는 건 잠깐인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그랬다. 수학적인 면에서 재능이 있어 보여서 장점을 키워주고 싶어서 테스트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체험 수업에서는 재밌게 했고 집중도 잘했다. 적극적으로 했다. 선생님, 학생들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테스트를 거부한 이유가 있다. 이지현씨 아들은 상위 1%에 속하는 ‘왕 예민이’다. 예민함이 건드려지면 진행이 안 된다. 사사건건 따지고, 물러서지 못하고, 한 번도 안 해본 것에 예민해진다”면서 “리허설이 필요한 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힘든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들 입장에선 사랑을 거절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잃을까봐 더 불안해진다. 그동안 악순환이 됐을 것이다. 아이가 익숙해질 시간과 기회를 여러 번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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