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이창훈 “임시완과 나눈 호흡 참 좋았다” (트레이서)[종영소감]

입력 2022-03-2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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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트레이서’에서 최강 빌런으로 활약한 이창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창훈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지난 여름 촬영을 시작해서 겨울까지 촬영하는 동안 점점 더 깊게 빠지게 되었던 작업이었고 저에게 큰 선물이었다. 이런 생각과 감정을 갖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제작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시청자로서 함께 참여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창훈은 ‘트레이서’에서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 역을 맡아 새로운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는 극 초반 PQ그룹 사장 류도형(백성철 분)의 수족처럼 보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과 손을 잡고 PQ그룹을 위협하는 등 감춰두었던 욕망과 분노를 표출하며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특히 자신의 비서였던 주실장(김영성 분)과의 차안 격투신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인태준 역의 손현주 배우와 많은 장면을 함께한 이창훈은 그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태준과 용신이 강하게 부딪히는 장면들이 있었다. 하루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면서 감독님께 '오늘 현주 선배님과 같이 호흡하는 1분 1초 내내 집중 되고 가슴이 뛰었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감독님 또한 설레셨다고 답변을 받았다. 이처럼 상대 배우가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선배님인 것 같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3화 말미에 동주와 대면했던 장면을 뽑았다. 이창훈은 “임시완 배우와 같이 나눈 호흡이 참 좋았다. 촬영 중 캐릭터의 몰입이 잘되지 않아 난감해 하고 있을 때 임시완 배우가 같이 고민해 주었다. 함께 고민하고 촬영한 결과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팽팽했던 기싸움 장면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촬영이 끝나고 시청자가 되어 작품을 감상할 때 함께 보고 계실 시청자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방영하는 동안 따뜻하고 든든한 응원을 받은 거 같다. 드라마 ‘트레이서’에 쓰신 각자의 소중한 시간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청자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한편, ‘트레이서’는 오늘(25일)밤 9시 50분 MBC에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트레이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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