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신지. 스포츠동아DB
박신지는 27일 시범경기 인천 SSG 랜더스전(7-8 패)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44구) 2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4일 잠실 LG 트윈스전(1.1이닝)에 이은 2연속경기 무실점이다.
박신지는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에 앞서 복귀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입대 전보다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진 한 자리에 공백이 발생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주저 없이 그를 대체선발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박신지가 많이 좋아졌다”며 “제구력도, 마운드에서 모습도 좋아졌다. 경기운영능력을 봐도 안정감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도 0-6으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조합으로 SSG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날을 포함해 시범경기 3게임의 평균자책점(ERA)은 1.29(7이닝 1실점)다. 김 감독의 과감한 선택에 호투로 응답한 박신지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