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사진제공|올댓스포츠
황선우는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7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위 이호준(대구시청·1분47초53)보다는 1초74나 앞섰다.
몹시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대회는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일반부에 데뷔한 황선우의 시즌 첫 무대였다. 하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해 여름 2020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향후 기록 향상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26일) 예선에선 1분48초77(전체 1위)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경영·다이빙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했다. 이에 따라 황선우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및 200m, 2개 종목 출전권을 가볍게 확보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의 FINA A기준기록은 1분47초06으로, 황선우는 이를 가뿐히 넘어섰다.
황선우는 26일 자유형 100m에선 48초42로 우승했다. 이 역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이었다.
그러나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50m 결선에도 나선다. 이미 이 종목 예선을 22초59, 1위로 통과한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추가를 노린다. FINA A기준기록은 22초18이고, 한국기록은 2020년 11월 양재훈(강원도청)이 작성한 22초16이다.
황선우는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상에 잇달아 도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