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박미선(오른쪽). 사진제공 |MBC
‘놀면 뭐하니?’ 발판으로 영향력 키워
개그우먼 이경실과 박미선이 베테랑다운 화려한 입담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거침없고 솔직한 매력으로 ‘MZ세대’에게까지 호감을 얻으며 유튜브에서도 새롭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두 사람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후배 조혜련과 함께 진행자 유재석을 만나 20여 년 인연을 맺어온 추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혼과 재혼 등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위트를 발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이 유재석에게 “내 두 번째 결혼식에 왔었냐”고 묻는 식이다. 데뷔 32년 차 유재석을 쩔쩔매게 하는 베테랑 선배들의 모습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활약상이 온라인상 화제가 되면서 프로그램 인기까지 부쩍 끌어올렸다. 29일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는 3월 4주차(21일∼27일) 비드라마 TV화제성 4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9단계나 상승했다.
프로그램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플랫폼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도 올려놓았다. 이틀 만인 29일 오후 현재까지 250만 뷰와 4000여 개 댓글을 모은 덕분이다. 실시간 댓글창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우먼들답게 적절한 수위를 지키며 웃긴다”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시청자 관심은 두 사람이 각자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로도 뻗어가고 있다. 이경실은 ‘호걸언니 이경실’ 채널을 통해 최양락, 이상준 등 절친한 선후배들과 토크쇼를 펼쳐 많게는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인기다. 박미선은 ‘미선임파서블’ 계정을 운영하며 요리, 주식, 다이어트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