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었다” 효린-우소→브브걸 제대로 작정한 ‘퀸덤2’ ft.원로 태연 [종합]

입력 2022-03-30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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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었다” 효린-우소→브브걸 제대로 작정한 ‘퀸덤2’ ft.원로 태연 [종합]

“무대를 찢겠습니다” “목숨 걸었습니다” 각오부터 남다르다. K팝을 이끄는 여섯 걸그룹이 남다른 각오를 밝히며 컴백 대전에 뛰어들었다.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Mnet ‘퀸덤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CP와 이연규PD, 그랜드 마스터 태연과 퀸 매니저 이용진이 참석했다. 솔로 가수 효린과 더불어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에서는 그룹을 대표해 1명씩 참석했다.


Mnet ‘퀸덤2’는 케이팝 최고의 아이돌 6개 팀이 동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박찬욱 CP는 “이번 시즌에서는 글로벌 컴백 대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킹덤: 레전더리 워’ 때 글로벌 투표를 도입했다. 이번 ‘퀸덤2’에서도 글로벌 투표에 해당하는 동영상 투표가 있고, 글로벌 평가단의 심사도 도입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한 여섯 팀이 글로벌 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퀸덤2’에는 소녀시대 태연이 그랜드 마스터로, 개그맨 이용진이 퀸 매니저로 함께한다.

먼저 제작진은 그랜드 마스터로 태연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박 CP는 “‘퀸덤1’ MC가 동방신기였다. 그 분들이 무대에서 진행도 하지만 후배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진행자지만 출연진들의 워너비, 롤모델이 맡겠다 싶었다. 그래서 MC라고 표현하지 않고 그랜드 마스터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걸그룹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니 딱 한 명 떠오르더라. 다른 사람은 없었다. 소녀시대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한 태연을 섭외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태연은 “내가 마치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것처럼 큰 부담을 느꼈다. 많은 걸그룹이 나를 바라보며 진행해야 하지 않나”라며 “다른 건 내가 조금 더 오래했다는 것뿐, 선후배라기보다는 같은 동료 가수고 퍼포머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리드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앞섰다”면서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싶더라. 시국이 시국인지라 후배들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없기도 하고, 레전드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놓치고 싶지 않았다. 좋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걸그룹들이 모여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멋진 서바이벌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후배들의 멋진 승부를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태연에 대해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믿기지 않는다” “명화는 보는 느낌” “선배가 닦아놓으신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다” “저런 선배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꿨는데 선배께 우리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영광스럽다”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멋진 분”이라고 존경과 찬사를 보냈다. 이에 태연은 “원로가수가 된 것 같다. 어깨가 탈골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용진은 “그랜드 마스터가 아니라 그랜드 마더 같다”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박 CP는 이용진의 캐스팅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순위 발표 등 민감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터키즈 온 더 블록’을 보니 디스 질문을 불쾌하지 않게, 유쾌하게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퀸들의 전쟁 ‘퀸덤2’에 섭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2차 경연이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뭔가 ‘울림’을 받았다. 경쟁 속에서 진정성도 느꼈다. 끝날 때까지 옆에서 잘 보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컴백 대전에 합류한 출연진은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지난해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일이 생겼다. ‘롤린’이라는 곡으로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데뷔 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롤린’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다. 우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비비지 엄지는 “대중에 우리 비비지를 각인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여자친구로 활동할 때는 앨범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비비지로 데뷔해 모든 게 다 새롭다.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맞는 색깔을 찾아보려 한다. 성장도 하고, 각인도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우주소녀 엑시는 “다인원 그룹이고 무대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퀸덤2’을 통해 못 보여드렸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라며 “목숨 걸었다. 무대를 찢어버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달의 소녀 이브는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있고 팬분들이 많은 기록을 만들어주셨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국내 팬 분들을 유입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강렬하고 센 단면적인 이미지 말고도 다채로운 12명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케플러 유진은 “신인이어서 많이 부족하고 경험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효린은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룹 활동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면서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노력해온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참여했다. 솔로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솔로 효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솔로라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 상황을 통해 음악적으로 직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계속 플레이어로 활동하면서 성장하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음 마음이 커서 부담감이 눌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퀸덤2’는 본 방송을 앞두고 지난 24일 0회차 방송을 공개했다. 출연자들의 견제 토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은 바. 이 PD는 “‘악마의 편집’이라기보다는 Mnet 시청해주는 분들도 수준이 높아졌다. 숨기지 말고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우리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4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모두들 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을 진정성 있게 서사 있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우리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퀸덤2’는 3월 31일(목)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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