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자가진단 3개 이상이면 발병 의심 안과 방문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3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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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되어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안 현상으로 시력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안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외선과 전자파, 음주, 흡연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어 자가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백내장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백내장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은 40세 이상, 눈 앞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이 퍼져 보인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린다, 노란색 글씨가 잘 안 보인다 등이다. 일상 속에서 백내장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문항으로 환자 스스로가 백내장일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된다. 40대 이상은 주기적으로 백내장 자가진단을 하고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 대비해야 한다.


안과 정밀검사에서 백내장을 진단되면 개인마다 다른 백내장의 상태와 진행 속도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초기는 약물치료로 백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진 상황이라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치료로는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수술에는 초점이 정해져 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주로 사용되지만, 난시가 많은 경우는 난시교정 인공수정체가 쓰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근거리 작업이 많아져 멀리와 가까이 모든 거리에 초점을 ¤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사용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백내장수술은 수술케이스가 많은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수록 수술시간도 짧고, 통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 회복 속도도 빨라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백내장은 초기에 노안과 구별하기 어렵고 자각증세가 없어 심한 시력 장애가 나타난 후에 안과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상에서 시야가 뿌옇게 안개 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 안과에서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천시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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