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오픈 우승’ 알카라스, 조코비치 밀어내고 최연소 우승 타이틀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오픈의 최연소 우승자가 바뀌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세계랭킹 16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7위)를 세트스코어 2-0(7-5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만 18세 333일(18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85년 창설된 마이애미오픈의 최연소 우승자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자는 2007년 만 19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다.

마이애미오픈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상당한 권위를 자랑한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를 통틀어도 역대 3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1990년 캐나다오픈에서 마이클 창(미국)이 만 18세 5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것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2위 기록은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이 2005년 이탈리아오픈에서 작성한 만 18세 10개월이다.

한편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1위까지 올라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