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스타들 글로벌 정복 GO!

입력 2022-04-04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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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래 기다렸다.”

케이(K)팝 스타들의 글로벌 정복이 다시 시작된다.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펜데믹)으로 2년 동안 중단한 해외 공연을 잇달아 재개하면서 케이팝의 위상을 재확인할 기세다. 최근 세계 각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할 움직임이어서 일정도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대형 월드투어의 물꼬를 트는 이들은 역시 방탄소년단이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9·10일(한국시간), 16·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를 연다. 지난달 회당 1만5000명으로 제한됐던 세 차례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과 달리 이번 공연은 관객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6만5000여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까지 포함하면 4회 공연에서 모두 30만 명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4일 오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후보로 올라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가 나선다. 이들은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해외 팬들과 만난다. 이번 월드투어는 2019년 이후 2년 반 만이다.

트와이스도 해외로 날아간다.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아 23~25일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5월 14일 2만2000석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쓰리’(Ⅲ)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지역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에이티즈는 유럽을 공략한다. 23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등 6개 도시에서 9차례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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