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패가망신’ 슈, 방송 복귀…바다·유진 “정신 차려” 눈물바다

입력 2022-04-06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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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유진과 바다가 상습도박으로 자숙한 슈의 방송 복귀를 돕는다.

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는 S.E.S 슈가 등장했다.

영상 속 슈는 상습도박 파문 후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슈는 식당, 시장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고 "사건이 생기고 재판까지 가고 모든 걸 놓고 싶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일을 해야만 돈을 벌어야만 하니까 이런 거 저런 거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때부터는 그냥 정신 없이 움직였"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슈를 위해 유진과 바다가 함께 할 예정이다. 슈는 "나한테 없어서는 안 될 손님이 왔다"라며 반가워 했다. 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하는 바다와 유진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바다와 유진은 슈의 눈물을 닦아주며 "정신 차려야 돼, 이겨내야 돼", "네 용기가 필요해"라고 위로했다.

앞서 슈는 해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3억5000만원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도 휘말렸으며 2020년 5월 전부 패소, 조정 성립 끝에 합의를 봤다.

슈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내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가족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내 채무로 인하여 건물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찬가게, 동대문시장, 지인 식당 등에서 일하며 채무 변제에 힘써왔다면서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호소, 거듭 사과했다.

슈가 출연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1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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