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풋워크, 계속 기회 줘야” 안재석 실책 연발, 김태형 감독의 진단은? [SD 잠실 LIVE]

입력 2022-04-07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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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재석. 스포츠동아DB

“기회는 계속 줘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5~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총 6개의 실책을 범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는 두산다운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연패를 당했다.

특히 6일까지 4경기에 모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2년차 안재석(20)은 벌써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우려를 키웠다. 입단 첫해인 지난해 유격수로 340이닝을 소화하며 9개의 실책을 기록한 그가 공수 양면에서 한 단계 발전하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불안요소를 완전히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7일 잠실 삼성전에 베테랑 김재호를 선발 유격수로 내보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안재석은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재석에게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냉정하게 접근했다. 본인도 수비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11게임에선 1개의 실책만 범하며 달라진 듯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달랐다. 4경기에서 타격 성적은 14타수 4안타(0.286)로 나쁘지 않았지만, 실책 하나가 결정적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이후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김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안재석은) 수비가 계속 불안하면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아직은 풋워크가 문제다. 빠른 타구를 처리해야 할 때 본인의 생각보다 더 빠르다 보니 대처가 조금 늦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피’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본인이 심리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 저렇게(불안한 수비가) 계속되면 내보낼 수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기회는 계속 줘야 한다”고 기를 살려줬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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