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NA채널·넷플릭스 공개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ENA채널·넷플릭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출연을 확정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IQ 164의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휴먼 법정물이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여기에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전배수, 백지원, 진경,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임성재가 출연한다.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의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증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끈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은빈이 연기한다. 우영우는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명석한 두뇌를 인정받아 대형 로펌의 인턴 변호사가 됐지만, 자폐 스펙트럼으로 사회성과 공감 능력은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해결해 나가는 씩씩한 인물이다. ‘연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스토브 리그’, ‘청춘시대’ 등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박은빈이 이번에는 또 어떤 얼굴을 그려낼지 기대를 더한다.
다채로운 매력의 강태오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 ‘이준호’로 분한다.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어디서든 인기를 한몸에 받는 완벽한 남자다. 소송에 관한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고, 사건 현장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은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교감을 나누며 묘하고 낯선 감정에 빠져든다. 설레는 변신이 기대되는 강태오가 박은빈과 빚어낼 케미스트리(호흡)에 이목이 쏠린다.
강기영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산한다. 누구보다 독하고 치열하게 달려온 정명석은 일찍이 대형 로펌 시니어 변호사에 올랐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그에게 특별한 사고방식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맡겨지게 된다. 어떤 배역도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는 강기영의 연기가 정명석의 매력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영우로 분한 박은빈과 함께 그려낼 ‘멘토·멘티’ 케미스트리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전배수, 백지원, 진경이 가세해 힘을 더한다. 전배수는 우영우의 아버지 ‘우광호’를 연기한다. 법대생 시절 사랑에 빠져, 덜컥 아이까지 갖게 된 그는 법조인이 아닌 ‘미혼부’의 길을 선택한 딸바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부녀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백지원이 맡은 ‘한선영’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대표 변호사로, 업계 최고를 다투는 법무법인 태산을 무너뜨리고 1위 로펌 등극을 꿈꾸는 인물이다. 온화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백지원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진경은 법무법인 태산의 파트너 변호사 ‘태수미’로 변신한다. 부, 명예, 집안, 미모, 실력까지 완벽하게 가졌지만 유일한 아킬레스건을 숨기고 산다. 강력한 라이벌로 만난 백지원과 진경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 또한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임성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주현영은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이자, 똘기력 만렙의 ‘동그라미’ 역을 맡는다. ‘SNL 코리아 시즌2’에서 MZ세대의 공감을 저격한 ‘주기자’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은 주현영의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하윤경은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로펌 동료인 ‘최수연’으로 돌아온다. 봄날의 햇살처럼 밝았던 그는 겨울의 바람처럼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서 우영우를 만나 갈등을 겪는다. ‘해피니스’,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종혁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또 다른 신입 변호사 ‘권민우’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과도한 경쟁의식과 생존본능을 가지고 우영우의 약점을 공격하는 얄미운 라이벌로 활약한다. 임성재는 우영우의 아지트이자 동그라미(주현영 분)가 아르바이트 중인 털보네 주점 사장 ‘김민식’으로 분해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은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 담긴 휴먼 법정물이다. 유쾌한 웃음이 녹여진 공감 스토리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시너지 역시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6월 ENA채널(4월 29일부터 변경되는 SKY채널의 신규 채널명)에서 방영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