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감독 “도루 제한 NO”→오타니 ‘40-40 클럽 도전?’

입력 2022-04-0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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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28)가 40홈런-40도루 클럽에도 도전하게 될까?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각) 2022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오타니의 도루 시도를 제한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26도루를 기록했다. 총 도루 시도는 36번. 성공률은 72.2%다. 홈런 46개와 함께 40-20 클럽에 가입했다.

빠른 발을 가진 오타니가 더 많은 도루 시도를 할 경우, 최정상급 호타준족의 상징과도 같은 40-40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다.

오타니는 20-80 스케일에서 스피드 60점을 받았다. 또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상위 9%의 스피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도루는 빠른 발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을 읽는 눈과 감이 필요하다. 또 슬라이딩 기술 역시 도루의 성패를 좌우한다.

백년이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 한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총 4명. 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

또 지난 2006년 소리아노가 기록한 뒤로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타격 파워와 도루 기술을 겸비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최근 40-40 클럽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5)가 있다. 2019년에 41홈런-37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최고의 선수’이자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31)은 신인왕을 차지한 2012년에 30홈런-49도루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40-40 클럽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루하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루 시도 제한을 받지 않게 된 오타니가 투수로 10승, 타자로 40홈런-40도루의 금자탑을 쌓게 될지 주목된다. 달성할 경우 MVP 2연패는 확실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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