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연 갑론을박…불똥은 유재석?

입력 2022-04-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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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출연 이후 방송가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tvN

예능 ‘유퀴즈온더블럭’의 ‘잣대’ 논란

윤 당선인 출연해 일상 등 소개
문 대통령·김 총리엔 출연 거절
진행자 유재석에 인신공격 악플
타 진행 프로 부진 겹쳐 위기설
‘국민 MC’ 유재석의 위기다.

20일 유재석이 진행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가운데 21일 오후 현재까지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윤 당선인이 이달 13일 녹화를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논란을 모은 뒤 방송 이후 비판의 화살이 유재석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3’ 등 진행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그가 위기에 놓였다는 시각이 나온다.

‘유퀴즈’는 이날 윤석열 당선인을 출연시켜 그의 검사 재직 시절 이야기부터 최근 일상까지 소개했다. 하지만 그의 출연 사실이 알려진 13일부터 이를 반대하는 글이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과 이야기’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크게 어긋난다며 윤 당선인의 출연을 반대했던 목소리가 실제 방송분이 평소와 달리 밋밋하고 덤덤하게 진행되면서 또 다른 빈축으로 이어졌다. 21일 오전에만 1000여개 관련 글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추가로 오르는 등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과거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다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각의 “정권 홍보용”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유퀴즈’ 제작진을 옹호하며 반박하고 있다.

논란은 유재석을 향한 비난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메인 진행자인 유재석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재석에게 실망했다”는 글이 연이어 올랐고, 인신공격성 비난을 담은 악플도 이어지고 있다. 유재석 측과 ‘유퀴즈’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논란을 더욱 과열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당분간 침묵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유재석의 또 다른 진행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식스센스3’의 부진까지 거론되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여성 보컬그룹을 결성하는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지만 지난해 MSG워너비 특집을 그대로 따라해 식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식스센스3’도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이후 2%대(닐슨코리아) 시청률까지 떨어지며 별다른 화제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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