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어깨 통증 계속된다면? 거북목증후군 의심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4-25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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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각종 스마트 기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들이 없다면 업무는 물론이고 우리의 생활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초반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어깨선 앞으로 나와 몸이 기울어지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가 지속될수록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과 압력이 커지면서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형 곡선을 형성해야 할 사람의 목이 마치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뻗은 모습을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누적돼 정상 범위 밖으로 벗어나 일자형이나 역C자형으로 변형된다.

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최근에는 학교 수업이나 회사 회의와 같은 다양한 일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다 보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발병률은 더 높아지고 있다.

만약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고 어깨 근육이 뭉쳐 통증이 지속되며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일반적인 근육통과 달라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크가 점차 후방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심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개연별로 연령이나 직업군, 통증이 발생한 시기나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에는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형외과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와 맞게 조절하고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시행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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